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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재외선거] 남가주 투표율 70.7%

한국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율은 지난 19대 때와 비슷한 70.7%로 나타났다. LA 등 미국 내 재외공관들은 투표소(공관별 최대 4곳)에서 투표용지를 수거하는 대로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낼 예정이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LA선관위)에 따르면 관할지역에서는 재외선거 기간인 지난달 23~28일 동안 총 7252명(LA: 3845명 OC: 2467명 SD: 709명 애리조나: 23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율은 등록 유권자 1만261명 대비 70.7%를 기록했다. 지난 19대 대선 LA관할 투표율은 70.3%(등록 유권자 1만3631명 중 9584명 투표)였다.   대선 재외선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LA총영사관은 2층 투표소만 운영했다. 이날 LA총영사관 투표소는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5일 동안 등록 유권자 참여가 많아서인지 마지막 날 투표소는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피닉스 추가투표소는 전날 투표소 운영을 마무리했다.   LA선관위 측은 재외선거 기간 별다른 운영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재외국민이 재외선거 참여방법을 숙지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 재외선거 때는 유권자 대상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지역별 투표소에서는 ‘사전 유권자 등록’ 내용을 모른 채 재외선거 기간 투표소를 찾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28일 LA총영사관 투표소에서도 지난 1월 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방문한 한 여성이 투표참여를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권자 등록은 마쳤지만 한국 여권 등 신분증(ID), 영주권 또는 비자 원본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를 포기한 사람도 여럿이었다.   한편 20대 대선 재외선거 미국 내 유권자는 5만3000여명이다. 전 세계 재외선거 유권자는 22만6162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 현황을 집계하는 대로 참여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공관은 수거한 투표용지를 봉함 및 봉인 상태로 외교행낭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송부한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를 유권자 주소지인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등기우편으로 발송한다.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 대선일인 3월 9일 투표 마감시각까지 도착한 재외투표를 접수한 뒤, 개표참관인 참관 아래 개표소에서 별도로 개표한다. 김형재 기자한국대선 한국대선 투표 재외국민 투표 투표지 정리

2022-02-28

[시론]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하자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은 가장 중요한 국민의 권리다. 재외동포도 이러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재외동포 사회가 이러한 권리를 갖고도 행사하지 않는 것 같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 9일로 다가왔다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에 비해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재외동포는 적다.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각 후보에 대해 열변을 토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투표 참여 여부는 자유이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미국 내 투표 과정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후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우편투표나 투표소 확대가 이뤄졌을지도 모른다.     재외동포의 ‘보팅 파워(Voting Power)’ 위력을 각 정당에서 간과할 수 없다. 그래서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이번엔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한국 정부의 시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재외동포에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먼저 재외선거인 등록을 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투표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채 30일도 남지 않았다.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인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투표를 2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누릴 권리를 부여하지만, 책임감을 저버린다면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다. ‘민주주의 꽃’을 피우려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선출된 대통령은 법치에 따라 나라를 통치하겠지만, 그의 역량에 따라 더 나은 국가로 발전할 수도 있고, 국민들에게 고통만 줄 수도 있다. 국민의 선택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에 한 번의 선택이 향후 5년을 좌우한다. 그래서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선거 참여율에 따라 동포사회의 위상에도 큰 영향이 미친다. 현재 재외국민이 215만여 명이라고 한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얼마든지 후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숫자다. 그 중 50%만 선거에 참여해도 100만여 표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동포가 11% 정도 투표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결과는 각 정당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한 숫자였다. 그러니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곳이 변방으로 취급 받을 수밖에 없고, 재외동포의 위상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의 목소리가 아무리 커도 미미한 투표율로는 관심을 끌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우표투표, 투표소 확대를 외쳐도 별 반응이 없다.     재외동포의 권익을 수없이 주장했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다. 재외동포가 본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원한다면 투표로써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외동포의 위상이 높아지고 모두의 바람인 재외동포청 설치 등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도 실현될 수 있다.     선거에 참여하지도 않고 결과에 실망과 분노를 표출한다면 그같이 어리석음이 어디 있겠는가.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라도 투표를 해야 한다. 지금은 선거인 등록이 중요하다. 선거에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것은 재외동포의 위상을 제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재외국민 투표 선거 참여율 재외국민 투표 투표 참여

2021-12-08

OOO후보 지지자와는 친구 끝…'사이버 절교'

정치적 이념 차이로 '사이버 절교'가 횡행하고 있다. 지지 후보나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온라인 상에서 가차없이 관계를 끊는 것이다. 힐러리와 트럼프로 나뉜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심화되다가, 한국 대선을 앞둔 요즘 그 행태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서는 '언팔(unfollow 줄임말)', 페이스북에서는 '페삭(페이스북 친구 삭제)' 등이 난무하고 있다. 얼마전 이하은(32·LA)씨는 친구가 특정 후보(한국 대선)를 지지하는 글을 올려서 댓글로 반대의견을 달았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공개적으로 "OOO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과는 페친(페이스북 친구 줄임말)을 끊겠습니다"라며 이씨를 차단해버렸다. 이씨는 "소셜미디어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잘 지내왔는데, 정치적 반대 입장을 보였더니 갑자기 나를 끊어버렸다"며 "욕설을 쓴 것도 아닌데 페삭을 당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극단적 추종도 관계를 끊게 하는 원인이 된다. 지현우(39·풀러턴)씨는 "교회에서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평소 소셜미디어에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만 쓰다가 미국 대선때부터 갑자기 (트럼프 쪽) 관련 글을 계속 올리더라"며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내용을 보다보면 피로감까지 들어서 그냥 '언팔'을 해버렸다"고 전했다. 심지어 부모를 차단하는 경우도 있다. 김현식(27·가명)씨는 "평소 보수적 견해를 가진 아버지가 내 한국 대선 글을 보고 뭐라 하길래 (부모님과의) SNS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한쪽 견해로만 집중적으로 구성된 진영은 오히려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헌성(UCLA 사회학) 연구원은 "이를 '집단 극화(group polarization)'라 하는데 인터넷 상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만 얻고자 하는 편협한 개개인이 모이면 극단의 집단적 정체성을 갖게 되고 이는 결국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과신으로 이어진다"며 "이는 여론의 양극화를 낳고 결국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고 전했다. 에블린 서(캘스테이트대학 심리학) 박사는 "소셜미디어는 오늘날 또 하나의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타인과 나 사이의 공유점을 찾으려는 건 당연한 심리"라며 "너무 함몰되다보면 '모든 사람은 나처럼 생각할거야'라는 지각 편향이 생기고, 그것이 침범당했다고 여겨지면 극단적인 배척 또는 폭력적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윤성(46·LA)씨는 "민주주의는 정치 및 사회적 다양한 이슈들이 갈등과 조정을 거치며 합의를 도출해내는 시스템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젠 소셜미디어도 일종의 공적 영역이 됐다. 합의는 커녕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욕설, 비방을 통해 타인의 정치적 견해를 무시하면 그게 무슨 민주 시민인가"라고 꼬집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01

워싱턴 투표자수 역대 최대…VA 3271명·MD 999명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워싱턴 일원 재외선거 투표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30일까지 6일에 걸쳐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 시행된 제19대 대선 워싱턴 일원 투표자 수는 4000여 명, 투표율도 65%를 넘어섰다.   이재곤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은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신청자 6513명 중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모두 4270명으로 66.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투표 인원 1477명, 제18대 대선 당시 357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투표 자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재외투표 유권자 등록신청 기간이 지난 제18대 대선 당시 91일이었던 것에 비하면 21일로 매우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등록자 수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 엄청난 관심과 열기가 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투표자 수는 버지니아 3271명, 메릴랜드는 999명으로 집계됐다.   이재곤 재외선거관은 “유권자 등록기간이 짧았음에도 역대 재외선거 사상 가장 많은 재외국민이 유권자 등록 기록을 보며 한국민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며 “재외국민이 이번과 같이 관심을 두고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권자 등록신청자 수보다 투표율이 예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제로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 당시 전체 유권자 등록 수는 5061명으로 이번 대선보다 적었지만, 투표 참여율은 3572명으로 70% 가까이 기록했다.   이 재외선거관은 “유권자 등록 신청자 수가 역대 재외선거 사상 가장 높았기에 투표율 또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단 두 곳(VA,MD)에만 투표소를 설치해야 하는 한계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05-01

LA도 뉴욕도 역대 최다 투표

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30일 종료된 가운데 LA 지역 투표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총 958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012년 재외선거가 처음 실시된 이래 가장 많다. 지난 18대 대선보다 1428명(17.5%) 늘었다. 유권자 1만3631명 중 70.3%가 투표에 참가했다. 18대 대선 79.6%보다는 9.3%포인트 낮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의 35.73%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높다. <표 참조> 역대 최대 등록자수로 투표 전 이미 입증된 이번 재외선거의 열기는 투표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 추가투표소가 문을 연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유권자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사흘간 투표자수는 7177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74.8%에 이르렀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주말에 투표소로 몰렸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은 마지막날 오후 5시 투표 종료시간 직전까지도 종종 걸음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LA총영사관 투표소의 마지막 투표자는 지난해 11월 LA로 시집온 '새색씨' 김보미(24)씨다. 오후 4시59분 총영사관 정문에 들어선 김씨는 "성인이 된 뒤 모든 선거에 투표했다.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늦어져 간신히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다행"이라며 "어지러운 나라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주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뉴욕은 70.65%, 워싱턴 DC는 66.6%,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는 71.1%로 각각 집계됐다. 세계 각국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역시 뜨거웠다. 가까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67%)를 비롯해 베이징(82%), 시드니(84.2%) 등에서 각 지역별 재외선거 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한국의 선거는 앞으로 일주일 뒤인 5월9일 실시된다. 30일 LA총영사관 투표소를 찾은 편성화(26·학생)씨는 "해외 유권자들은 멀리 있지만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바람을 표심으로 보여줬다"라며 "이제 한국의 국민들이 신중한 투표로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30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 기록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결과 미중서부에서 총 5288명이 투표에 참여 71.1%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30일까지 운영된 시카고 투표소에 3377명, 디트로이트 투표소 1133명, 인디애나폴리스 투표소 778명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시카고 투표소에는 주말인 지난달 29, 30일에 투표를 놓치지 않으려는 유권자가 몰렸다.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린 29일은 시카고 투표소 1551명, 디트로이트 투표소 600명, 인디애나폴리스 투표소 437명이 방문했다. 또한 30일에는 시카고 537명, 디트로이트 600명, 인디애나폴리스 437명이 투표했다. 미중서부지역에는 총 7435명이 부재자, 재외선거 등록했었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46.19%),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70%)의 기록을 갱신했다. 미중서부 투표소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시카고 투표소, 디트로이트 투표소, 인디애나폴리스 투표소의 투표지는 취합돼 특수봉인 절차를 거친 후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집해 한국으로 배송한다. 이후 투표지는 각 지역구로 배송돼 재외투표함에 보관된다. 배송된 투표지는 9일 대선 종료 후 함께 개표가 이뤄진다. 장봉순 재외선거관은 "짧은 기간 동안 재외선거에 참여를 위해 각 기관, 단체, 재외국민의 도움과 성원으로 차질없이 선거를 마쳤다"며 "타국에 비해 투표율이 낮지만 미주지역 가운데는 중서부 지역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타지역과 세계 각국 투표율은 뉴욕 70.65%, 중국 베이징 82%, 일본 도쿄 67.8%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장제원 기자

2017-04-30

10명 중 7명이 투표했다

제19대 대선 재외선거의 투표율이 뉴욕 일원에서 7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9690명(국외부재자 8375명, 재외선거인 13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등록 유권자 1만3716명 중 70.65%에 해당하는 것이며 재외선거가 부활한 2012년 이후 실시된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 재외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달 29~30일에 투표 열기가 특히 뜨거웠다. 플러싱 재외투표소의 경우 주말 동안 재외선거인 257명, 국외부재자 2654명 등 총 2911명이 찾았다. 또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투표소에는 재외선거인 404명, 국외부재자 2483명 등 2887명이 투표했고, 필라델피아 투표소에는 재외선거인 67명, 국외부재자 514명이 찾았다. 주말 동안 총 6379명의 한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 올해 대선 투표율은 지난 2012년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 68%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35.3%의 2배에 달한다. 투표 참여 인원도 역대 재외선거 중 가장 많다. 30일 플러싱 재외투표소는 재외선거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유권자들로 붐볐다. 여행 중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 사는 김연수씨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온 길에 투표에 참여했다. 여행길에 오르기 전 재외선거인 등록을 했다"며 "너무나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네티컷에서 1시간을 운전해 투표소까지 왔다는 남미란씨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내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뉴저지 팰팍 투표소에서도 꼭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의지가 돋보였다. 한 20대 여성은 투표소를 찾았다가 실수로 신분증을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집까지 다시 갔다가 투표소로 오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재외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오는 9일에 있을 대선 선거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최수진.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30

재외선거 투표 열기 '후끈' 달라올랐다

28일부터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소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선거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르고 있다. 특히 뉴저지 투표소는 이날 하루에만 1000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플러싱 재외투표소(167-17 Northern Blvd)에는 이날 국외부재자 716명, 재외선거인 81명 등 총 797명이 투표했다. 뉴저지 재외투표소(21 Grand Ave. #216-B)에는 국외부재자 746명, 재외선거인 203명 등 총 949명이다. 필라 재외투표소(6705 Old York Rd)에서는 국외부재자 228명, 재외선거인 22명 등 250명이 투표를 마쳤다. 세 곳을 합해 1996명(국외부재자 1690명, 재외선거인 306명)이 이날 하루 투표한 것이다. 이날까지 3일 동안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 14.55%(3311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뉴저지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작을 1시간 앞둔 오전 7시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섰다. 뉴욕 올바니에 사는 신형주.김현희씨 부부는 어린 딸과 함께 3시간을 운전해 뉴저지 투표소에 왔다. 특히 아내 김씨는 임신 4개월임에도 투표를 위해 장시간 이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남편 신씨는 "직장을 하루 쉬고 3시간을 운전해서 왔다. 매번 재외선거에 참여했지만 이번 대선만큼은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줄 지도자를 뽑고 싶었다"고 말했다. 팰팍에 사는 이성호(70)씨는 보행 보조기에 의존할 만큼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투표소가 2층에 있어 아내와 투표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계단을 오른 이씨는 "다리가 아프지만 똑바른 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9일과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투표할 수 있다. 서한서·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8

오늘부터 뉴저지·필라서도 투표한다

오늘(28일)부터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도 제19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소가 운영된다. 또 재외선거 사흘째인 27일까지 1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선거 나흘째인 28일부터 마지막 날인 30일까지는 뉴욕 플러싱 재외투표소(167-17 Northern Blvd)와 함께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등 총 세 곳에서 투표소가 운영된다. 뉴저지는 팰리세이즈파크에 있는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필라는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6705 Old York Rd)에 투표소가 마련된다. 투표 시간은 세 곳 모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뉴저지.필라 투표소 운영 하루 전인 27일 투표 전산 시스템 시험 운용 및 투표 사무원 교육 등을 실시하며 투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선거인 84명, 국외부재자 369명 등 총 453명이 플러싱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난 25일 선거 시작 이후 총 투표 인원은 1315명이다.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등록한 유권자 1만3716명의 9.58%에 해당한다. 28일부터 투표소가 세 곳으로 늘어나며 주말에 유권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80%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유권자는 투표 기간 각 투표소에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이 명시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서 투표하면 된다. 신분증은 대한민국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했거나 미국 정부가 발급한 것이어야 한다.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국적 확인에 필요한 서류 원본(영주권 카드 또는 비자)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 이번 대선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당.후보자 정보, 후보자 공약 및 선거공보, 재외선거 투표장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웹사이트(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7

“대선 투표하려고 휴가 냈어요” 재외선거 2일차, 장거리 유권자 줄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재외동포들의 열정이 돋보이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2일차인 26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 마련된 주미대사관 투표소에는 장거리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버지니아 뉴포트뉴스에서 남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자민 씨는 “내 손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고 싶어 남편과 함께 휴가를 내고 왔다”며 “내 표가 한국에 잘 도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 온 유권자도 있었다. 황보윤수 씨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백일 된 딸아이를 데리고 5시간을 운전해 왔다”며 “외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보니, 상황이 말이 아닌 것 같아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대학에 다니는 김병집 씨는 “바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한 차를 타고 왔다”며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0세 이창복 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해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고 말했다. 2일차 투표 인원은 총 000명이다. 1일차 370명과 합하면 지금까지 총 000명이 투표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투표소는 오는 30일(일)까지 열린다. 메릴랜드 한인회 회의실 투표소는 28일(금)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7

[J가 해봤습니다] 본지 서승재 기자의 재외선거 투표 체험기

집 나설 때 여권 깜빡 잊고 안 가져가 낭패 뉴욕주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확인 '통과' '재외선거인'은 영주권카드 꼭 지참해야 기표소 안에서는 '인증샷' 셀카 금지 주의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선거가 시작된 25일 오전 6시30분, 취재에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섰다. 재외선거 첫날 취재 겸 기자 본인 역시 이날 투표를 하기로 결심했던 터라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 마련된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로 향하는 길은 약간의 설레임까지 느껴졌다. 오전 7시40분, 리셉션하우스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투표소에 들어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투표소 개장을 20여 분 남겨 뒀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앞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5~6명의 유권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뉴욕재외선관위 관계자와 투표소 사무원들의 분주함은 긴장감마저 느끼게 했다. 드디어 오전 8시, 문이 투표소 문이 열리고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에 앞서 투표소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국내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유효한 여권과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수 차례 관련 기사를 쓰며 한인들에게 이를 널리 알리려 애썼지만 급하게 나오느라 정작 기자 본인은 여권을 챙기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대로 선거 취재만 하고 투표를 하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하나….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관위 관계자에게 물었다. 여권과 주민등록증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 등 미국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도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본인 사진이 부착돼 있고 풀네임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이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민등록이 없는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의 경우 국적확인을 위해 반드시 유효한 영주권 원본을 갖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투표소에는 영주권을 아예 지참하지 않거나 만료된 영주권 카드를 갖고 와 투표를 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사무원에게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건네자 기자에게 본인이 유권자 명부에 등재돼 있는지 여부와 한국의 주소 등을 확인한 후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건넸다. 투표용지에는 후보 등록을 마친 15명의 후보 이름이 기호 순서대로 세로로 기재돼 있었다. 그제서야 투표를 한다는 실감이 났다. 투표소 왼쪽에 있는 기표소에 가서 기표용구로 투표를 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었다. 이때 반드시 기표소에 마련된 용구를 이용해야 하며 도장을 찍거나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기표소 안에서 셀카를 찍으려 했지만 '셀카 촬영 금지'라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길이가 무려 28.5cm에 달하는 투표 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기 위해서는 일부분을 접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혹시 투표용지에 찍힌 기표용구의 인주가 접힌 곳으로 번지면서 판독 불능으로 사표가 되지는 않을까 불안했다. 이에 대해 손영호 동포영사는 "개표기 분류 작업에서 판독이 되지 않을 경우 수작업을 거친다"며 "기표와 번진 자국은 육안으로 봐도 명확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표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안심시켰다. 기표소를 나와 봉투를 봉합한 뒤 투표소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이동한 후 투표함에 봉투를 넣었다. 19대 한국 대통령을 직접 내 손으로 뽑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이날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일부 한인들은 미처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하고 투표소에 와서 무작정 투표를 하게 해 달라고 떼를 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승재 기자

2017-04-26

새벽 3시30분부터 서서 기다렸다가 '한 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의 막이 올랐다. 25일, LA총영사관은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권자로 북적였다.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첫 투표권 행사자는 샌타모니카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 임태원(19)씨였다. 새벽 3시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 서서 기다렸다는 그는 "2012년 대선 때 아버지도 서울 삼성동 한 투표소에서 첫 주자로 투표하셨다"며 "처음으로 하는 선거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어 설렌 마음으로 일찍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변화해 가는 시점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먼 길을 달려 온 유권자가 많았다. 홍형기, 홍인자 부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7시간 여를 운전해 LA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8시 30분쯤 투표소를 찾았다. 홍씨 부부는 "몸은 미국 땅에 있지만 마음만은 조국에 있다.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아파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펙스에서 유학하는 이지은씨는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LA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하려면 몬트리올까지 가야한다. 그럴 바엔 미국에 가서 선거에 참여 한 뒤 여행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외의 작은 도시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의 투표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김창환(71)씨는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안 들리니 크게 말해달라"면서도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황월석(83)씨는 "이민 온 지 20년이 됐지만 올해 처음 선거에 참여한다"며 "안보를 굳건히 하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젊은층도 투표소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젊은층 유권자는 입을 모아 국민과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란다고 했다. 유학생 정연희(21)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학원을 빠지고 왔다. 공약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한다솜(24)씨는 "퇴근 후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출근하기 전에 미리 투표장을 찾았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신뢰"라고 전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안고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패서디나에서 온 이지훈(33), 곽선미(33) 부부는 6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씨는 "생각보다 투표 열기가 더 뜨거워 놀랐다"며 "다음 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제성(35), 이활란(32) 부부는 "나라다운 나라, 아이들이 제대로 클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서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있었다. 재외선거인(영주권자 중 한국 주민등록이 말소된 국민)과 국외부재자의 선거 등록 절차가 다른데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다. 재외국민 등록 기간을 놓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이연탁 행정관은 "조기 대선으로 원래 90일이었던 등록기간이 40일 정도로 줄어 일부 유권자에게 혼동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 재외국민 투표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서 할 수 있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다. 국외부재자는 국가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을 들고 가면 되고 재외선거인은 기한이 지나지 않은 영주권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지윤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5

19대 대선 재외선거 개막…첫날 429명 투표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선거가 25일 막이 올랐다. 첫날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가 마련된 플러싱 리셉션하우스(167-17 Northern Blvd)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계기사 A-3면>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외선거인 99명, 국외부재자 330명 등 429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등록한 1만3716명의 3.12%에 해당한다. 김동춘 재외선거관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이 투표소를 다녀갔다"며 "평일인 점을 감안하면 그래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주말에 많은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80% 투표율(1만1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8~30일 뉴저지·필라서도 투표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는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28~30일에는 팰리세이즈파크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과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재단 의료원(6705 Old York Rd.)에도 투표소가 운영된다. 뉴욕총영사관은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28~30일 맨해튼에 있는 뉴욕총영사관(460 Park Ave.)과 플러싱 재외투표소 구간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투표 참여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국 정부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증도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비자와 영주권 원본을 갖고 가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승재 기자

2017-04-25

새벽 3시30분부터 서서 기다렸다가 '한 표' …피닉스에서 7시간 운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의 막이 올랐다. 25일, LA총영사관은 투표가 시작되는 8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권자로 북적였다.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 첫 투표권 행사자는 샌타모니카칼리지에 다니는 유학생 임태원(19)씨였다. 새벽 3시30분부터 LA총영사관 앞에 서서 기다렸다는 그는 "2012년 대선 때 아버지도 서울 삼성동 한 투표소에서 첫 주자로 투표하셨다"며 "처음으로 하는 선거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어 설렌 마음으로 일찍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변화해 가는 시점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먼 길을 달려 온 유권자가 많았다. 홍형기, 홍인자 부부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7시간 여를 운전해 LA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 8시 30분쯤 투표소를 찾았다. 홍씨 부부는 "몸은 미국 땅에 있지만 마음만은 조국에 있다.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아파 투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했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펙스에서 유학하는 이지은씨는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LA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하려면 몬트리올까지 가야한다. 그럴 바엔 미국에 가서 선거에 참여 한 뒤 여행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외의 작은 도시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년층의 투표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김창환(71)씨는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안 들리니 크게 말해달라"면서도 "국민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LA에 거주하는 황월석(83)씨는 "이민 온 지 20년이 됐지만 올해 처음 선거에 참여한다"며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선거와 달리 젊은층도 투표소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젊은층 유권자는 입을 모아 국민과 한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뽑히길 바란다고 했다. 유학생 정연희(21)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학원을 빠지고 왔다. 공약을 잘 지키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한다솜(24)씨는 "퇴근 후에는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출근하기 전에 미리 투표장을 찾았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신뢰"라고 전했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안고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패서디나에서 온 이지훈(33), 곽선미(33) 부부는 6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씨는 "생각보다 투표 열기가 더 뜨거워 놀랐다"며 "다음 세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제성(35), 이활란(32) 부부는 "나라다운 나라, 아이들이 제대로 클 수 있는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서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유권자도 있었다. 재외선거인(영주권자 중 한국의 주민등록이 말소된 국민)과 국외부재자의 선거 등록 절차가 다른데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이다. 재외국민 등록 기간을 놓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다수 있었다. 이연탁 행정관은 "조기 대선으로 원래 90일이었던 등록기간이 40일 정도로 줄어 일부 유권자에게 혼동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관할 재외국민 투표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서 할 수 있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다. 국외부재자는 국가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하면 되고 재외선거인은 기한이 지나지 않은 영주권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김지윤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5

한인들, 조국의 밝은 미래 위해 투표소 찾았다

●…재외선거 첫날인 25일 뉴욕총영사관 재외투표소가 마련된 플러싱 리셉션하우스에는 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렸다. 유권자들은 어수선한 정국을 수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 주민등록이 돼 있는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들은 한국 국적을 증명할 수 있는 영주권 원본 등을 투표소에 지참하고 오지 않아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 투표소에 도착해 가장 먼저 투표를 한 유정호(롱아일랜드 제리코 거주)씨는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로 인해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하지만 소신을 갖고 투표했다. 나라가 어려운 만큼 정치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머레이힐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김영환 회장은 "조국의 총체적 위기와 참담한 현실을 보면서 한국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며 "며칠 전 한국행을 계획했는데 투표를 위해 오늘 오후 2시 비행기로 바꿨다, 많은 한인들이 조국의 밝은 미래를 이끄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타주 유권자들 및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 시간 반을 달려 커네티컷에서 왔다는 김용훈-김현숙 부부는 "우리나라가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는 염원에서 투표소를 찾았다"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청렴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두 시간을 달려 온 신태현씨는 "필라에도 28~30일 투표소가 설치되지만 첫날 투표하고 싶어 뉴욕에 왔다"며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정책만으로 후보를 선택하려 노력했다. 내가 싫어하는 후보가 안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에 참여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기 전 투표소에 들른 예비부부도 있었다. 시카고 거주 이상미씨와 뉴저지 리틀포스 거주 이우민씨 예비부부는 오는 5월 3일 결혼을 하기 위해 이날 한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투표소를 찾았다. 이씨 부부는 "재외선거인 등록 후 25일이 지나 귀국하면 한국에서 투표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투표소를 찾았다"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7-04-25

재외투표 오늘 시작…30일까지 6일간

헌정 사상 최초의 조기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오늘(25)일부터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는 30일까지 6일간 전세계 116개국의 공관과 파병부대 등 20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LA총영사관 관할구역 내 재외투표소는 총영사관,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 샌디에이고 한인회관 등 3곳에 마련됐다. 총영사관 투표소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나머지 2곳에선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주말인 29일과 30일에도 투표소는 운영한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5시까지다. <표 참조> 이번 재외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29만46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 내 유권자 수가 6만 8234명으로 가장 많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유권자(1만3631명) 역시 재외선거 사상 최고 기록이다. LA총영사관의 윤재수 LA재외선거관은 "관할구역 내 영구명부 등재자 3400여 명은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 투표 의사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만약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역대 재외선거 최다 투표율인 지난 대선의 79.6%를 넘어 80%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총영사관은 24일 총영사관 2층 투표소에서 각 정당 참관인들과 함께 투표 최종 점검 작업을 마치고 주의해야 할 점을 공지했다. 투표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유효 신분증은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운전면허증, 거주국 정부 발행 증명서 등이다. 특히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의 경우 반드시 '영주권 카드 원본'을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지난 총선 때에도 영주권 카드를 가져오지 않아 당일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하루 평균 5~6명이었다"면서 잊지않을 것을 당부했다. 투표 절차는 신분 확인 후 투표용지와 봉합용 라벨을 받아 기표소에서 후보에 표기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후보는 15명으로 투표 용지의 세로 길이가 28.5cm에 달해 역대 대선 중 가장 길다.반드시 1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15명의 후보 중 사퇴한 기호 13번 김정선 후보에게 표를 행사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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